특수본, 지자체장 7명 입건·조사…부동산 투기 의혹
상태바
특수본, 지자체장 7명 입건·조사…부동산 투기 의혹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5.0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 3명 불입건
특수본 공보 책임자인 유재성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이 지난 3일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수본 공보 책임자인 유재성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이 지난 3일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 7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특수본에 따르면 지자체장 10명에 대한 수사를 펼친 결과, 이 중 7명이 입건되고, 3명이 불입건됐다. 이 중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건과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보완 수사 중인 사건도 존재한다.
특수본 수사선상에 오른 10명은 모두 기초자치단체장이다. 불입건된 3명 가운데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예정 부지 인근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이듬해 웃돈을 받아 분양권을 전매한 김윤식 전 경기 시흥시장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특수본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연도가 잘못됐거나, 매입한 일자가 공소시효를 지난 경우”라며 “전세보증금을 빼서 차명으로 토지 거래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자금출처를 살펴보니 사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9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았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공무원 3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3명, 서울주택도시공사(SH)·지자체장·지방의원 각 1명이다.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경우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피의자들이 불법 취득한 348억원 상당의 부동산 15건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특수본은 추가로 6건, 141억원에 대해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검찰의 청과나 법원의 인용을 기다리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