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전체회의서 의결…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권고
기술의 합목적성 등 3대 원칙…책임성 등 10대 요건 제시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성소수자 차별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사태 등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전략’을 마련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2차 전체회의를 열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 전략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공지능 윤리기준’의 실천방안을 후속 조치다. 민간 자율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재정·기술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책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인공지능 윤리기준은 ‘인간성을 위한 AI’를 위해 사회구성원이 지켜야 할 △인간 존엄성 △사회 공공선 △기술의 합목적성 등 3대 원칙과 △책임성 △안전성 등 10대 요건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책임있는 인공지능 활용 세계 5위, 신뢰 있는 사회 세계 10위, 안전한 사이버국가 세계 3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우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에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구현하는 개발, 검증, 인증 단계에 따라 신뢰확보 기준을 제시하고 지원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국내외 신뢰성 관련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개발 가이드북을 보급하고, 검증 단계에서는 신뢰성 확보 여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제시한다. 인증 단계에서는 검증체계를 통과한 제품, 서비스에 대해 민간 자율 인증과 공시를 추진한다.기술의 합목적성 등 3대 원칙…책임성 등 10대 요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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