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용인시는 23일 대파 모양을 한 양파인 ‘양대파’ 보급을 위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청년 농업인과 시범 재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대파는 대파 모양을 한 양파로, 향과 맛은 양파와 비슷하고 식감은 대파보다 부드럽다.
양파 줄기를 대파처럼 키우는 것으로 청년 농업인 김도혜 씨가 특허권을 갖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특허권 사용료 없이 양대파 시범 재배를 하는 것은 물론 관내 토양, 기온 등이 친환경 재배에 적합한지 실증한다.
김도혜 씨는 시범 재배 농가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 15일 처인구 백암면 등 농업인 4명을 중심으로 친환경 양대파 시범 재배 작목반을 편성했다.
양대파는 재배기간이 짧아 연간 3회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양파 한 구에서 최대 7개 줄기가 나오는 등 생산량이 많아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양대파가 관내 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을 위한 신품종 도입과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