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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으로 건의한 사실이 28일 확인됐다.
헌정회는 세 사람의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지난 23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헌정회는 “이번 건의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의 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민생사범과 두 전직 대통령 및 삼성 이 부회장에 대한 대사면을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정회의 사면 건의는 지난 4월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헌정회는 건의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눈치를 보지 마시고, 나라 장래와 국익을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며 “김대중·김영삼 대통령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청와대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을 사면해 국민 화합과 무한 경쟁의 세계 반도체 전쟁터에 보내 국익을 도모하기 바란다”고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