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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부 대리점과 갈등을 빚었던 대리점 정책을 전면 수정키로 했다.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30일 CJ제일제당과 대리점협의회 대표간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리점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추진계획에는 △대리점 상생협의체 확대 운영(현 18명에서 24명 이상으로) △지역별 상생협의체 신설 △상온대리점 유통기한 45~60일 잔여 제품 반품 후 선별해 푸드뱅크 기부 △저온대리점 최소 경영지원 장려금 신설 △대형마트와 직거래 상황 발생 시 대리점 우선 협상권 부여 △대리점 판촉지원 강화 △SSM 출점, 폐점 등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매 목표 수립 △대리점 재고 회전일 감축 △회사 인프라를 활용한 대리점 상생 자문 서비스(법무, 인사, 심사) △판매장려금 지급 기준 개선을 통한 재고 감축 등의 내용이다.식품사업부문 대표 김태준 부사장과 식품영업본부장 천영훈 상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이학영의원실에서 조운주 사장, 저온 중부신선시스템 신현진 사장과 함께 상생협약을 맺었다.김태준 CJ제일제당 부사장은 “당사의 상생 의지와 제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합리한 관행과 정책이 있었다는 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상생-동반성장 협약식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대리점과 당사의 건전한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리점협의회 소속 상온 CJ판매 조운주 사장은 “6월 기자회견 후 바로 대리점주들과 협의에 나선 사측에 감사드리며 대리점주들도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협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리점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오늘 협약이 CJ제일제당에 국한되지 않고 CJ지주사 전체에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