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서울혁신포럼 소속 공공기관과 기업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서울혁신포럼은 서울에 본사를 둔 7개 공공기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 등이 모여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성 창출을 위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혁신 네트워크다.
서울혁신포럼은 특근매식비, 업무추진비 등을 기업제로페이로 결제해 소상공인 소득증대를 지원하고, 한결원은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추진을 통해 소비자 이용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재정정보원은 지난해 기업제로페이를 도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기관은 협약식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제로페이는 공공기관 또는 기업에 소속된 임직원이 직불기반인 제로페이를 이용해 업무추진비, 일상경비 등을 결제하는 간편결제 인프라로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됐다.
기업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집행을 법인카드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로 집행할 수 있게 돼 결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상된다. 또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기대된다.
기업제로페이는 현재 한국재정정보원,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술보증기금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도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혁신포럼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협력을 통해 기업제로페이가 공공부문에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7개 공공기관이 소속된 서울혁신포럼의 기업제로페이 도입으로 제로페이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한결원과 공공기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과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로페이 서비스 안정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