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기’다. 2006년 이후 준공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의무적으로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주로 베란다 천장 등에 위치해 있는 환기장치는 스스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앞으로는 개별 세대의 환기시스템에도 인공지능과 관제 플랫폼이 적용돼 관리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창문형 환기시스템 제작 전문기업 포원솔루션(대표 김학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AI 기반 창문형 환기시스템’ 제작 협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체결하며 ▲실내외 공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자동으로 가동되는 창문형 환기시스템 ▲환기시스템과 관제 플랫폼의 연동 ▲공기 데이터 월별 분석 리포트 제공 등 협업을 위한 역량을 소개했다.
앞으로 KT는 ABC(AI, Big Data, Cloud) 역량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특히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와 AI 환기 관제 플랫폼을 포원솔루션의 환기시스템과 연동할 예정이다.
포원솔루션은 공동주택에 설치가 쉬운 환기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내년 입주 예정인 상진건설의 인천 미추홀구 신축 오피스텔 현장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 유용규 상무는 “KT와 포원솔루션의 역량을 합친 AI 스마트 환기시스템을 통해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손 쉽게 측정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실내 공기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성 포원솔루션 대표이사는 “포원솔루션은 ‘환기’와 ‘결로’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최초로 창문형 스마트 하이브리드 환기설비 시스템을 완성해 다수 1군 건설사 대형현장에 시공해왔다”며 “KT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스마트 환기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