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행위 혐의로 공정위 제소…매출 하락까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듀유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정식품이 연이은 악재로 40년 역사의 아성이 흔들릴 조짐이다.최근 ‘물량 밀어내기’ 등 이른바 ‘갑의 횡포’를 부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도 모자라 후발주자들의 강력한 견제에 매출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정식품은 지난 5월 28일 한 대리점으로부터 불공정거래 사안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의 건’으로 공정위에 제소돼 지난달 조사를 받았다.정식품은 자사의 일부 물량에 대해 대리점에 강제 할당하는 ‘물량 밀어내기’와 함께 발주조작을 통해 입금을 독촉하는 ‘미출고거래’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물건을 주문하지도 않았는데도 전산에는 주문한 것처럼 조작해 입금을 독촉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불공정행위에 대한 전 방위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동호 정식품 홍보팀장은 “지난달 공정위 조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회사도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에 임했다”며 “다만, 이번 조사는 정식품을 겨냥한 특정 조사라기보다 다른 동종업체들도 동등하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이 팀장은 “물량 밀어내기 등 불공정행위 혐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잘못에 대해 일부 시인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