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부패천국 청렴지옥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공공개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냈는지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이 지사가 자화자찬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은 치적이 아닌 치부"라며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저위험 고수익)으로 지분 7%를 가진 민간 주주에게 돈벼락을 몰아준 단군 이래 최대 토건 비리이자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위선과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니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이라며 "이 시궁창 속에서 특정 민간인이 수천억원을 챙겨 먹도록 부패 구조를 설계했던 장본인이 바로 이 지사"라고 했다. 또 "지난 2009년과 지방선거 직전인 2010년 봄 사이에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었나. 공공개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냈나"라며 "오늘 중으로 답변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부터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 조사를 촉구하는 도보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마 내일쯤 이준석 대표가 도보 투쟁을 할 것"이라며 "전국 각지 거리, 주요 길목마다 출퇴근 시간에 피켓 시위를 하는 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