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대선경선 결과를 놓고 반발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당무위원회가 아닌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을 향해서는 거듭 결과에 승복할 것을 요청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측 반발과 관련해 "이미 당 선관위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며 "그래서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는 "(특별당규 규정을) 법률가들과 제가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며 "사퇴 후보들에게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니냐"고도 했다.
송 대표는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모두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며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것인데,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모두 50% 넘게 이 지사가 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