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제조업체 제품가 인상 저울질 본격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유업체들이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가격을 인상을 강행한 가운데 일부 식품·제조업체들의 수익성에 자칫 빨간불이 켜질지 주목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흰 우유 기준 우윳값을 10.6% 올렸고, 서울우유도 9일부터 우윳값을 평균 9% 인상할 예정이며, 인상시기를 연기했던 동원F&B도 역시 같은 날 평균 7.5%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이 같은 가격 인상은 소비자 단체와 물가 당국의 권고를 무시한 행보이지만, 유업체들은 원가 인상과 함께 인건비와 물류비 등도 모두 올라 가격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에도 우윳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힘든 상황”이라고 항변했다.하지만 인상폭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만만치가 않다. 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당초 알려진 원유가격 인상분은 L당 106원이지만, 유통업체와 유가공업체들이 144원을 추가로 올려 이익을 늘리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들은 소비자 불매 운동이나 캠페인을 열어 강경 조치를 취하는 한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가격 담합 행위를 했는지 여부 등을 높고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유업체들에 대한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