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주부 활용…획기적 영업 도입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국야쿠르트 제품은 편의점에서 찾기 쉽지 않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도 테스트 마케팅 차원으로 일부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식품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데 있다면 한국야쿠르트의 판매 전략은 의외다.하지만 다양한 유통채널이 없는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구입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을 찾아보긴 어렵다. 그 이유는 42년 동안 아파트단지나 동네 주택가, 기업빌딩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노란 유니폼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 때문.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라는 제품의 특성상 저온관리를 철저히 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중간과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난 1971년부터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실시했다.한국야쿠르트는 가정주부들이 가사일 외의 일을 하는 것 자체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던 70년대 초반, 국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주부판매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했다.이에 지난 1971년 8월,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1만3000명으로 늘어나 이제는 어디에서든 노란 유니폼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최근에는 기혼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위해 구직 활동을 강화하면서 40년 동안 인지도를 쌓아온 야쿠르트 아줌마가 주부 구직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