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12일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새정부의 지역발전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들었다.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제3공단, 대구시청, 경북도청, 봉화 외씨버선길 조성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지역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대구 제3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선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산업단지가 이제는 노후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으로 ‘노후산단의 재창조’ 해야하며, 이를 관계부처와 협업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경북도청 강당에서는 김관용 도지사와 지역발전정책 관계 전문가, 산학협력단, 도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 위원장으로부터 새정부의 지역발전정책 방향을 듣고 각계 전문가들 지정토론,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토론에서는 지역행복생활권 구현 방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역발전위가 명실상부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예산 배분권과 부처간 조정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방재정 확충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강하게 전달됐다.이날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을 소개하며 이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희망(HOPE)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지역의 낙후된 곳도 교육, 문화 같은 서비스를 받도록 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말했다.또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며 ▲생활권 단위로 세분화 한다 ▲지방의견 존중해 지방에서 밑그림을 그려 중앙정부에 건의해 중앙은 보완 지원 컨설팅 한다 ▲실생활에 도움 되는 통합, 맞춤형 지원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자체간 자율적 합의를 통해 지역행복생활권을 설정하고 6대분야 1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지역발전에 큰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여전히 지방의 현실은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최근 취득세율 인하방침 발표 등 중앙의 일방적 의사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균형발전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주요 가치로 더 이상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의 골을 깊게 해서는 국가발전을 생각할 수도 없다”며 상생발전방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많은 문제의 해결방법이 현장에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발전위가 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나타나도록 노력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지역발전위원회는 각 정부부처의 지역정책을 총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관계부처 장관인 당연직 위원과 민간위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전문가 및 시․군과 협의하여 새로운 정책방향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응계획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