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흉기를 들고 지인을 위협하면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국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양평군 양평터미널 인근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인을 흉기로 위협 중인 남성을 발견해 제지하려 했으나, 남성이 이에 응하지 않자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휴대 중이던 총기를 발포했다.
배와 다리 등에 실탄 3~4발을 맞은 이 남성은 현재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은 중국 국적의 30대 A씨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확보해 A씨가 난동을 부린 이유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모든 내용이 파악된 상태는 아니지만, 당시 현장 상황이 굉장히 급박했다고 들었다”며 “현재 피의자 상태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로, 범행 이유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