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력발전소 2곳 동시 고장에 전력수급 초비상…공공기관 ‘암흑’ 속
[매일일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전기 한 대만 불시 고장이 나도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기사용 자제를 읍소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12일, 화력발전소 2곳의 불시고장으로 최악의 전력위기상황이 초래됐다.이날 정부는 최악의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가동을 전면 금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무시간에 공공기관의 냉방기 및 공조기 가동을 전면 금지했다.산업부는 공공기관의 실내조명을 원칙적으로 소등하고 계단, 지하 등 불가피한 곳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은 사무기기, 냉온수기, 자판기 전원을 차단하는 불요불급한 전원시설을 자율 단전하도록 했으며 승강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산업부는 이날 오전 안전행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각 지자체 비상연락망을 통해 공공기관에 대한 긴급절전 협조를 요청했으며, 500㎾ 이상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공공기관은 오후 2∼6시에 비상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도록 했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문 열고 냉방영업’과 냉방온도 제한에 관한 합동점검을 강화해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매일 단속을 하며, 금요일인 16일에도 점검을 하는 등 주 4회 강도 높은 단속할 계획이며 특히 에너지다소비건물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냉방온도 제한(26도 이상)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