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우윳값 '원가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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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우윳값 '원가 공개' 검토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8.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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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최근 우윳값 인상을 두고 반발에 부딪힌 매일유업이 원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조만간 한국유가공협회를 통해 우윳값 원가를 공표할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에서 우윳값에 대한 원가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어 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도 유업계에 원가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원가 공개를 한다고 해서 250원이 적절한 인상폭인지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만약 우유업계가 아닌 유통업계에서 지나친 수익을 취하고 있다면 이를 시정하는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공협회는 원가 공개의 경우 업체 기밀인 데다 갑(甲)인 유통업체의 반발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일 원유 가격이 인상된 데다 몇 년 동안 우윳값을 올리지 못해 유업계로서는 가격 인상이 절박하다”며 “원가 공개가 영업 비밀이긴 하지만 만일 매일유업의 요청이 들어오면 (원가 공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이 원가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업계는 우윳값이 이르면 다음 주께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분은 당초 유업계가 올리려고 했던 250원(흰우유 1ℓ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는 16일 회장단 모임을 열고 우윳값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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