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전국 최대규모의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준공식을 갖고 불법주기(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태안읍 삭선리에 위치한 ‘태안군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에서 가세로 군수와 도·군의원, 충남도 및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군은 8월 개방 당시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준공식을 연기한 바 있다.
태안군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은 태안읍 삭선리 888-8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1만 9837㎡ 면적에 총 220면(일반 43, 대형 59, 중장비 118) 규모다.
군은 건설기계 불법주기로 인한 군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주민설명회와 토지매입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해 7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부지 내 관리동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자리했으며, 군은 공영주기장 진입도로를 확·포장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주기공간 조성에도 앞장섰다.
공영주기장 개방 이후 도로변과 주택가 인근에서의 건설기계 불법주기가 크게 줄어 교통사고 및 소음 등 생활민원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건설기계의 효율적 관리 공간을 지원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전국 최대규모 공영주기장 조성으로 건설기계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주기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군민들의 생활환경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