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12월의 역사 인물 ‘수촌 오시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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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12월의 역사 인물 ‘수촌 오시수’ 선정
  • 오정환 기자
  • 승인 2021.12.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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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고향 삼은 동복오씨의 공주 입향조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우의정을 역임한 조선 후기 문신으로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 경세가이자 동복오씨의 공주 입향조인 수촌 오시수 선생을 12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주시청 전경
공주시청 전경
오시수 선생은 1659년 충청도관찰사를 지낸 오정원의 아들로 1656년(효종 7) 25세의 나이로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와 이조 등의 청요직(淸要職)을 거쳤다.
효종과 숙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평안도관찰사, 강화부유수, 도승지, 이조판서 등 주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1679년(숙종 5) 48세의 나이로 우의정이 되었다. 특히 전라도관찰사로 재임 시 구황책을 제시했으며 호조판서 재임 당시에는 새로 개간한 농지는 2년간 세금을 걷지 않도록 조처하는 등 백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1680년(숙종 6) 집권 세력인 남인이 정계에서 대거 축출되고 서인이 다시 정권을 잡게 되는 ‘경신환국(庚申換局)’에 연루되어 1681년(숙종 7) 6월에 사사되었다. 후손들은 선생의 신원복관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노력하여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 당시 관작을 회복하게 되지만 1694년(숙종 20)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다시 서인 세력이 재집권하면서 관직을 추탈 당했다. 이에 후손들이 노력한 끝에 1784년(정조 8)에 관작이 다시 회복되었으며 저서로는 ‘수촌집(水邨集)’이 전해지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 경세가이자 동복오씨의 공주 입향조인 수촌 오시수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2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며, “오는 12월 중 오시수 선생 관련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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