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무창포 갯벌 복원 ‘해양 생태관광 명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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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무창포 갯벌 복원 ‘해양 생태관광 명소화’ 추진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1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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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복원사업 준공식, 연륙돌제 철거로 최적의 생태환경 회복 기대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최근 해저 터널 개통을 통해 본격적인 해양 관광 시대를 연 보령시가 무창포해수욕장의 갯벌 복원을 통해 생태관광의 명소화를 추진한다.
닭벼슬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육교 모습
무창포 해변은 지난 1996년 해수욕장과 닭벼슬 섬을 잇는 연륙돌제가 설치된 이후 침·퇴적에 따른 바닷물의 유통이 저하되고 바다 생물 종의 다양성이 감소 되는 등 해양 생태계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따라서 시는 연륙돌제를 철거하고 최적의 갯벌 생태환경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지역주민과 함께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2018년 해수부 승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이어 2019년 해양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36억 8000만 원을 들여 기존의 연육돌제 122.7m를 철거하고 해수 유통 연육교를 설치했으며, 닭벼슬섬 남측 해안 3만 2000㎡에는 사질 갯벌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적 해수 흐름을 조성해 침식으로 인한 기반암 노출 현상과 과퇴적 문제를 개선하는 등 갯벌생태계 고유의 기능을 회복하고 바지락 등 유용 수산자원의 서식지를 확보했다. 특히 연육교 설치로 닭벼슬섬의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갯벌 복원으로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갯벌은 오염물 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뿐만 아니라 생태관광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죽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관내 해양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보령=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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