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0일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도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과감한 현장 방역관리 노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12월 현재 전북도 일 평균 확진자가 전월 대비 107%가 증가한 80명대에 이르고, 일일 최다 확진인 125명을 기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지사는 “2년 동안 지속되는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서 “도민들의 이해와 따뜻한 시선이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가용인력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도내 특별행정기관에 인력지원요청을 하고, 보건소 가용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독려했다.
또한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최대 유행상황으로 전체 확진자의 돌파 감염자가 43%이며, 정상적인 역학조사가 불가능 할 수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전북도는 12월 현재, 전월 대비 2배에 육박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성인 기본접종(2차) 완료 후 일정 기간 경과로 백신 감염예방 효과가 감소했고, 소아·청소년 접종률도 낮아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중증도 예방을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의 추가접종(3차) 및 소아·청소년의 기본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불신을 해소하고 예방 접종률 제고를 위해서는 언론·광고보다는 이·통장단 등 상호 신뢰가 있는 지인이 접종 참여를 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노인회장, 경로당 지회장 등이 나서 어르신들 3차 접종을 적극 안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정부방침에 따라 강력한 거리두기는 아직 시행하지 않지만 일상회복 지속의 갈림길에 있는 만큼, 파격적인 특별방역대책을 주문했다. 우선 시·군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도록 했으며, 이 밖에도 △연말연시 지자체 주관 행사자제 및 공무원 사적모임 자제 권고 △단체장 참여 방역점검·홍보의 날 운영 △민·관 합동점검반 실천문화운동 가두 캠페인 전개 등 특별방역대책 시행을 적극 당부했다.
송 지사는 “금지와 감시보다는 계도와 예방의 방역효과가 큰 만큼, 도와 14개 시군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진자 감소를 목표로 기초단위인 읍면동부터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단체장이매일 코로나 상황을 직접 점검·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도민 모두가 추가접종을 받으셔야 하고, 소아·청소년 기본접종과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