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성배(55) 전 해태유통 대표이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아 부실 업체에 거액을 선지급해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김강욱)는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해태유통 전 대표 박성배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해태유통 대표로 근무하던 1995∼1997년 분식회계를 통해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사채 지급보증이나 신용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78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98년 자신의 실소유였던 G사가 부도난 상태였음에도 해태유통 자금 55억여원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2005년 출국한 뒤 도피 생활을 해오던 박씨는 지난달 4일 검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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