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팔도비빔면’은 1984년 출시 당시 뜨거운 국물과 함께 먹던 라면의 고정관념을 깨고 여름철 집에서 삶아먹던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개량했다. 분말스프 형태의 라면시장에서 액상스프의 개념을 도입하고 차갑게 먹는 라면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해 3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현재 팔도비빔면은 국내 계절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출 3700억원을 돌파했으며 수량으로는 7억개 이상 판매됐다.
액상스프 도입해 차가운 라면 ‘팔도비빔면’ 개발 골벵이·참치·삼겹살 등 다양한 레시피 선보여
팔도비빔면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팔도비빔면은 지난해 316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1년 240억원보다 25% 이상 신장한 데 이어 올해 6월 1800만개를 판매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또한 팔도비빔면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은 2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판매 추세로 볼 때 목표했던 매출 350억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팔도비빔면의 성공요인은 국내 최초 액상스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원료를 고급화하고 맛을 개선하는 등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액상스프는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형태의 스프로 분말스프에 비해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최근 팔도비빔면의 다양한 레시피 개발로 고객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요인이다.
팔도비빔면은 기존 열무김치나 과일을 넣은 고전적인 조리법에서 확대하여 다양한 요리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팔도비빔면 1개와 골뱅이 1캔을 넣은 ‘골뱅이비빔면’과 고소한 참치와 채소를 곁들인 ‘참치비빔 면’, 불고기나 삼겹살 등 고기와 함께 먹는 ‘육삼비빔면’ 등 다양한 요리로 진화하고 있다.이에 팔도비빔면은 ‘여름철 별미’뿐만 아니라 ‘간식대용’, ‘식사대용’, ‘술안주’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 됐다.팔도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레시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TV광고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를 공개했다.먼저 팔도는 ‘골빔면’(골뱅이+비빔면)편과 ‘참빔면’(참치+비빔면)편 등 2편을 제작해 방영을 시작했고 ‘골빔면’은 한 예능 프로그램(KBS2TV 해피투게더)에서 방송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팔도 관계자는 “팔도비빔면은 30년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수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 향상과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로 더욱더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