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달 중 ‘인사 칼바람’ 일으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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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달 중 ‘인사 칼바람’ 일으킬 듯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09.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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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홍보·경제 등 비서관 후임자까지 거론
신보·거래소 등 공공기관장 인사도 속도낼 듯

▲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청와대가 지난달 29일 김선동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을 교체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의 지지부진했던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3개월여 만에 재기된 공공기관장 인사도 9월과 10월 사이에 대대적으로 단행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청와대는 두 비서관의 교체 배경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경질성 인사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김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지낼 때부터 가까이 뒀던 친박계 인사로 6개월 만의 교체는 전혀 의외라는 말이 나온다. 정치권에서 김 비서관의 교체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선거와 관련, ‘청와대 정무라인 개입설’이 불거진 것이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 비서관에게 향후 다른 임무를 맡길 것을 염두해 둔 인사라는 분석과 최근 경색된 대야 관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김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주광덕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이미 주 전 의원에 대한 신원조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두 비서관의 후임 선임 이후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정수석실과 홍보수석실, 경제수석실, 국정기획수석실 등이 거론되며 후임자 이름까지 나오고 있다.청와대는 이러한 소문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청와대를 중심으로 인사개입설, 청와대 내 파벌 갈등설, 대통령 핵심 측근에 대한 불만 증폭설 등등이 계속 나오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만큼 조만간 후속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제 역할은 소홀히 하면서 인사 등에 구설이 자주 나온 허태열, 이정현, 유정복 등 핵심 인사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이 원로 조언그룹 등 주변의 의견을 수렴해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경질한 데 이어 이정현, 유정복 등 핵심 측근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3개월여 동안 보류됐던 공공기관장 인사 작업도 곧 재개될 예정이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취임 직후 전임 비서실장이 올린 공공기관 인사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용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사장 인선작업이 재개된 것을 필두로 청와대는 9월 중에 내부 인사개편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공공기관장 인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가 인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관장 공모에서 후보자 선정까지 보통 15일이 소요되지만 긴급 인사절차를 통해 일주일로 단축시키는 등 빠르게 인선을 진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9월 첫째주에는 최종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둘째주에는 기재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각 부처 장관의 제청이 이뤄지며 그다음으로 대통령 최종 임명 등의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신보는 오는 3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1차 임추위를 열고 다음달 중 최종 후보 3명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장 공모절차도 두 달 반 만에 재개됐다. 거래소는 오는 5일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할 계획이며 한수원은 이미 지난달 29일 임추위를 열어 압축 후보자 4명 명단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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