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양송이’ 보급으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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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성 ‘양송이’ 보급으로 경쟁력 높인다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3.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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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범사업 온라인 설명회… ‘하담’, ‘도담’ 등 6품종 소개
양송이 ‘도담’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양송이 ‘도담’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우리 양송이의 품종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양송이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 설명회를 3일 온라인으로 연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버섯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육성 양송이 품종의 특성과 재배 기술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소개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하담’, ‘도담’, ‘새한’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진향’, ‘설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단석1호’ 등 총 6품종이다.  ‘하담’은 갓이 봉긋한 원형으로 갓과 대가 단단하고 16∼18도(℃)에서 발생하는 중·고온성 품종이다. ‘도담’은 갓 지름과 대 굵기는 길고 굵으며, 대 길이는 짧아 자실체 형태가 우수하다. 생육 온도는 13∼18도(℃)이다. ‘새한’은 갓이 크고 대가 굵으며, 생육 온도가 13∼19도(℃)로 버섯 발생이 균일하다. ‘설원’은 갓이 단단하며 병충해에 강한 특징이 있고, ‘진향’과 ‘단석1호’는 갈색 계통으로 16∼18(℃)에서 버섯이 발생하는 중·고온성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설명회를 통해 양송이 주산지인 충남 부여군과 경북 경주시 등 4개 시·군에 우량 종균을 공급하고, 품종 특성에 맞는 배양용 배지와 배지 온도, 수분 측정 감지기(센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송이는 국산 품종 점유율이 67.8%(2021년)에 달하지만, 다른 버섯과 달리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폭염 등 이상기상으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품목이다. 따라서 고온기 갓의 벌어짐이 적거나 생산량이 많은 품종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양송이 품종을 재배하는 박홍대 씨(경북 경주)는 “현재 우리 농가에서는 ‘도담’, ‘새한’, ‘단석1호’를 재배하고 있으며, 외래종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수확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 품종이 널리 확산되도록 홍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유승오 과장은 “국내 육성 양송이 품종을 확대 보급해 국산 품종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품질 좋은 버섯 재배가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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