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캠퍼스' 3월 14일부터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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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캠퍼스' 3월 14일부터 공모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2.03.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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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기획개발 캠프' 5월 13일, '괴담 단편 제작지원' 5월 20일 마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캠퍼스' 공모 포스터.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캠퍼스' 공모 포스터.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창작지원 프로그램 '괴담 캠퍼스'의 문을 연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와 '괴담 단편 제작지원' 등 2개 부문의 공모를 3월 14일부터 갖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한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괴담을 개발 중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랩이다. 미완의 스토리를 1:1 멘토링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집중 개발한다. 1:1 멘토링에는 장르영화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기획개발에 밀도를 더하는 마스터클래스는 올해 BIFAN 개최 기간(7월 7~17일)에 마련한다. 응모작 중 선정작은 9월에 피칭을 갖고 영화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시상식을 열어 우수 작품들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주고, 제작·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은 제작비와 멘토링을 지원한다. '괴담'을 주제로 한 40분 미만의 단편 시나리오 3편을 선정해 총 3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후반작업 멘토링을 지원하며 완성작은 2023년 제27회 BIFAN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5월 13일까지, ‘괴담 단편 제작지원’은 5월 20일까지 BIFAN 홈페이지 출품/지원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마감 시간은 각각 마지막 날 오후 6시이다. 문의는 창작지원팀 전화혹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 선정작은 6월 17일에,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7월 1일에 BIFAN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통보한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2023년 3월까지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

BIFAN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시와 손잡고 2020년 괴담 프로젝트를 출발시켰다. '괴담 아카이브' 사업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창작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한 '괴담 캠퍼스'를 출범시켰다.

'괴담 아카이브'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9300여 편의 괴담 중 2020년에 20편, 2021년에 30편을 선정해 ‘괴담집’을 출판했다. 부천의 이색 공간을 소개하는 '괴담 로케이션 맵'을 제작해 배포했다. 공모전에서는 2020년에 25편, 2021년에는 16편을 선정해 총 2억 5250만원의 제작비와 상금을 지원했다.

(위 왼쪽부터) 2020년 '괴담 단편제작 지원' 선정작 '귀신친구', '안아줘, 독바로 안아줘!',  '애타게 찾던 그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위 왼쪽부터) 2020년 '괴담 단편제작 지원' 선정작 '귀신친구', '안아줘, 독바로 안아줘!', '애타게 찾던 그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모전은 첫해부터 속속 성과를 낳았다. '귀신친구'(감독 정혜연) '안아줘, 독바로 안아줘!'(감독 이지안) '애타게 찾던 그대'(감독 이민섭)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감독 김동식) 등 2020년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들이 완성 후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귀신친구'는 제27회 룬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안아줘, 독바로 안아줘!'는 제7회 애니말리스 패뷸라 영화제에서 '단편상'을 수상했다. '애타게 찾던 그대'는 제25회 BIFAN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과 제4회 무중력영화제 '우수상'을 받았고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풍경' 부문에 초청받았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진출했고 제16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문유진 감독이 영화인들에게 '줌 야자괴담' 피칭을 하고 있다(왼쪽). 피칭을 마친 뒤 제작·투자 관계 영화인들의 '괴담 캠퍼스' 코인 투표에 따라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이 각각 상패를 들고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오른쪽). 올해 '기획개발 캠프'는 멘토링 기간과 지원금을 예년보다 늘려 창작자들이 프로젝트 개발에 한층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제공=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지난해 문유진 감독이 영화인들에게 '줌 야자괴담' 피칭을 하고 있다(왼쪽). 피칭을 마친 뒤 제작·투자 관계 영화인들의 '괴담 캠퍼스' 코인 투표에 따라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이 각각 상패를 들고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오른쪽). 올해 '기획개발 캠프'는 멘토링 기간과 지원금을 예년보다 늘려 창작자들이 프로젝트 개발에 한층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제공=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지난해 시작한 '기획개발 캠프' 8편의 프로젝트 선정작 중 '줌 야자괴담'(감독 문유진)이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착하게 살아도 모자란 세상'(감독 나민리)의 에피소드 '숨'은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제작지원을 받은 데 이어 '작품상'을 수상했다. 8편은 올해 제26회 BIFAN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BIFAN의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2년 동안 공모를 통해 선정한 '괴담' 소재 작품들이 제작사와 계약서 체결 및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괴담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BIFAN 창작지원사업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괴담 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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