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로비 갤러리에서 3월 15일부터 개최
2021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 수록된 20점 전시
[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 기획 전시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3월 15일부터 개최한다. 다양성 만화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시사만화가 아트만두가 그려낸 캐리커처 작품들을 선보인다.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아트만두 작가는 YTN에서 연재했던 시사 캐리커처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가운데 120점을 선별해 캐리커처 모음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한길사)”를 펴냈다. 해당 도서는 한국만화의 다양성을 강화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1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캐리커처가 수록되어 있다.
기획 전시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은 책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국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니는 인물들의 캐리커처 20점을 선정하여 전시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봉준호 감독,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보여준 배우 윤여정, 베트남 축구계의 히딩크로 불리우는 박항서 감독 등이 주인공인 캐리커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만두 작가가 SNS를 통해 가장 최근 선보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격화된 요즘, 국제사회 여론 속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러시아와 푸틴의 모습을 표현해 러시아에 대한 비판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회 인사들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캐리커처로 그려내는 아트만두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재치는 관람객들에게 시사만화 장르의 새로움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만화박물관 박물관운영팀 이용철 팀장은 “풍자와 해학이 담긴 캐리커처 작품을 통해 만화 장르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시사만화의 가치를 즐겁게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 기획 전시는 3월 15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열리며, 별도의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부천=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