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수질관리소에 물속의 알칼리도를 측정할 수 있는“알칼리도 실시간 수질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알칼리도란 물 속에 산이 유입될 때 이를 중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수돗물 생산 시 응집제 주입률 및 응집보조제 투입시기 결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이번에 설치되는 알칼리도 실시간 수질측정기는 대청호 원수의 알칼리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측정기와 측정데이터를 각 정수장으로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는 전송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에 알칼리도를 정수장 유입 시 측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수장 유입 전 상수원에서 측정하여 공유함으로써 장마철 고탁도 유입 시 원수 수질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청호 수질관리소에는 상수원 수질감시를 위해 추동수역 4개 지점의 물을 펌프로 이송하여 탁도, 클로로필-a 등 6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는 수면에서 채수, 측정, 데이터 전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 부이형 수질측정기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이번 알칼리도 수질측정기 설치를 비롯한 대청호 수질관리 사업은 금강수계관리기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도보다 11% 증가한 7억 5500만 원을 확보하였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명노충 본부장은“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서는 원수 수질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번 알칼리도 수질자동측정기 신규 도입으로 대청호 수질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