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한화임팩트가 28일 대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한국서부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발전용량이 큰 대형 가스터빈에 수소혼소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 한화임팩트 김희철 대표이사, 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 한국세라믹기술원 정연길 원장이 참석했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하여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소 발전으로 가는 전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화임팩트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80MW급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을 최대 55%를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20% 이상 저감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번 협약식은 8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사업에 이어 보다 발전용량이 큰 대형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금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본 협약에 따른 협의체 운영을,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열 차폐 코팅 기술 등 가스터빈 내 핵심부품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가스터빈 기술 전반을 담당하고 실증에 필요한 수소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발전 전용 연소기 제어시스템 등 수소혼소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수소 혼소율 35%의 가스터빈 발전을 상용화했고 미국에서도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하는 개조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3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린뉴딜 저탄소 발전분야 수소혼소 기술 개발·실증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수소혼소율 최대 55%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실제 상업발전 중인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 발전을 적용해 연간 이산화탄소 1600만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을 2050년에서 2047년으로 단축을 목표로 탄소중립사회 구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