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 기대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베바스토(회장 홀거 엔겔만)가 지난 3일 충남 당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바스토코리아 최태봉 대표와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의 백익진 상무, 충남도청 투자입지과 소명수 과장, 당진시청 경제환경국 정본환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커팅식 및 배터리 팩 사인식이 진행됐다.
이번 베바스토코리아는 당진 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고 충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설된 베바스토코리아 당진 공장은 지난 2020년 수주한 현대 및 기아 승용차용 배터리 프로젝트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거대한 라인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쉬어링 (Schierling) 지역에 위치한 베바스토의 첫 번째 배터리 공장을 벤치마킹한 당진 공장은 연면적 약 22,000에 길이 90m, 너비 30m의 현대적인 배터리 시스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당진 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11만 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베바스토코리아는 2025년까지 연간 16만 개로 증량할 계획이며, 생산된 배터리 팩은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에 납품되어 국내 전기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약 140명인 직원수도 2025년까지 24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진 지역에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할 전망이다.
베바스토 홀거 엔겔만 회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베바스토그룹은 당진의 새로운 공장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걸쳐 베바스토의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역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바스토코리아 최태봉 대표는 “오늘 당진 배터리 생산 공장 준공으로 베바스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수년동안 우리는 한국 자동차 루프 시스템 시장의 선두주자였다. 이제는 베바스토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가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료들의 노력 덕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