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김지선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코로나19 감염 관련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VR) 치료기술 개발에 나섰다.
김 교수의 연구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보건의료기술연구 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연구비 18억원을 지원받아 향후 6년간 진행된다.
연구에는 가천대 김빛나 교수(심리학과)와 한양대 ICT융합학부 김성권 김기범 교수도 함께 참여한다.
연구책임자인 김지선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 불안과 공포, 우울과 상실, 트라우마 등이 전세계적 문제”라며, “관련 트라우마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과 공공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 고위험군은 감염환자, 의료인력, 만성 정신‧신체질환자들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동안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영향을 조사하고, VR치료의 실행가능성을 탐색하는 등 본 연구에 앞서 선행연구를 마쳤다”면서, “연구에서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의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불면 등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1, 2단계로 구분해 각각 3년씩 연구를 진행하며 1단계에서는 ▲VR치료 콘텐츠 및 안정화 기법 VR 치료기기 제작 ▲ 안정화 기법 VR치료 프로토콜 임상 진행 및 매뉴얼 완성 ▲노출기법 VR치료 컨텐츠 및 치료기기를 완성하고 2단계에서는 ▲노출기법 VR치료 효과성 검증 ▲노출기법 VR치료 임상완료 및 결과분석 ▲VR치료 기기 허가 획득 및 논문발표 등이 진행된다.
김지선 교수는 “코로나19 감염관련 트라우마 중재를 위해 사용 가능한 평가 및 VR 치료기기 및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분야 발전은 물론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의 경감에 기여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