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주 10.58%로 가장 낮아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올해 6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가계와 기업 대출금이 늘어나며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2.95%로 전분기보다 0.16%포인트(p)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 수준을 보여준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은행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8%로 지정했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기본자본비율도 10.36%로 전분기보다 0.13%p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씨티지주의 BIS비율이 17.16%로 가장 높았다. 하나와 농협지주의 BIS비율은 각각 10.85%, 10.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비해 DGB지주의 BIS비율은 15.84%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기자본이 늘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지주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올해 12월부터 바젤Ⅱ·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가 시행되므로 BIS비율이 낮거나 감소폭이 큰 지주사의 수익성강화 방안과 자금조달·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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