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지난 11일, 농생명식품분야 기술사업화 협업을 위해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라북도의 주력산업인 농생명·식품 분야의 기술개발·확산을 촉진하고, 경쟁력있는 기술기업 및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 육성에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전북이 보유한 식품연, 농촌진흥청 등의 우수한 인프라를 농식품 기업들에게 적극 연계하고, 급변하는 농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을 육성해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이다.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전북도 신원식 정무부지사와 한국식품연구원 백형희 원장,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전북연구개발특구 농생명·식품분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각 기관 간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농생명·식품 유망기술 발굴, 기술이전·창업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내 농식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식품연의 적립기술료와 도비를 매칭해 신규 협력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협력 사업은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특구재단(전북본부)에서 수행할 예정이며, 농생명·식품 공공기술을 이전받은 전북특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제)을 지원하고, 사업화 성공까지 특구사업(투자, 시험인증,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한국식품연구원의 기술료 중 2억 원과 도비 4천만 원으로 2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료를 특구재단의 사업화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첫 사례로 타 특구 및 전국의 출연연으로 확산, 지역 기업의 성장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특구재단이 협력해 기술사업화 촉진을 추진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면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북특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지역 주도로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新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협력모델로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이 산업과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기관 간 협력을 긴밀하게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