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산업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산은 고위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주식 보통주 31.46%(6021만7183주)를 2014년 상반기 중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최근 몇 년간 조선업 경기가 좋지 않지만 올해들어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인수가능 기업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은은 올해 안에 매각 공고를 내고 6개월 이내에 매각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매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조선은 앞서 2008년 11월에도 한화그룹에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대우조선 2대 주주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보유 중이던 대우조선 지분의 19.1%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려 했지만 한화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아 매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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