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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폭염특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2일 이상 지속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2일 이상 지속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최근 2년(’20~’21) 폭염특보 시작일은 2020년 6월 4일(대구, 경북), 2021년 7월 1일(전남 담양)이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6월~8월) 평균기온은 평년(’91~’20년) 23.7도에서 최근 10년(’12~’21년) 24.3도로 0.6도 상승하여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이제 여름은 폭염과의 전쟁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해마다 증가하여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우선 여름철에는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무더위와 관련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가정에서는 기온이 가장 높은 14~17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자. 또한 탈진을 막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준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상이 보인다면 119 등을 이용하여 즉시 병원을 내방한다.
직장에서는 워크숍 또는 각종 야외행사가 있을 시에는 취소한 후, 날씨가 선선할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잠깐의 낮잠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직장 내에서도 꾸준히 수분을 섭취해준다.
폭염 발령 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외부에서 일하는 건설 현장이다. 휴식 시간은 짧게 자주 갖도록 하고,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장시간 근무를 할 때 휴식 시간은 물론이고 밀착된 의복 착용을 금지하며 아이스팩 조끼를 착용하도록 하자.
특히 노약자나 소아,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순환장애 등으로 약을 먹는 사람 등 폭염에 취약한 사람은 무더운 환경에 혼자 남아있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농촌에 부모님을 두고 있는 자녀라면 폭염 피해가 없도록 건강관리에 유념하시라고 당부 전화라도 한 번쯤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아울러, 운동과 과다한 땀 배출 등으로 인한 열경련, 열사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소금물 섭취 등 대처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여름철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