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차병원, 아주 특별한 의료 학술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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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차병원, 아주 특별한 의료 학술대회 열어
  • 이정수 기자
  • 승인 2013.09.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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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봉직의 초청 선진 의술 공유

▲ 왼쪽 김건남 교수, 오른쪽 김동훈 교수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조수호) 의료진들이 외국에서 배워온 선진의료 기술을 구미지역의 개원 의사들과 공유하며 지역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차병원은 최근 구미지역의 개원의. 전문의. 전공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의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건남 구미차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성형모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동훈 병리과 교수 등 3명은 최근 1년간 벨기에와 미국 등에서 배워온 선진의료 기술을 발표하며 구미 지역 의료 전문가들과 의술을 공유했다.
 김건남 교수는 비뇨기계에서 명성이 높은 벨기에 루벤대학 게스츄스버그병원에서 '천수신경조절술' 연수를 마치고 복귀했다. 이 치료기법은 약물치료나 행동운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절박뇨와 절박성 요실금, 빈뇨, 원인 불명의 만성 배뇨곤란 등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는 기기를 체내에 삽입해 배뇨를 담당하는 천수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방광 및 골반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소변을 통제하는 신경조절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10년 전 국내에 도입됐지만 시술 비용이 비싸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최근 의료보험 확대적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성형모 교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소아정신건강 및 임상 치료를 연수했다. 특히 소아강박증 및 틱 장애에 집중했으며, 조만간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소아정신건강 전문의로 지역의 초`중학생 및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연간 20여 차례의 무료 공개강좌도 하고 있다. 김동윤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병원에서 암 줄기세포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했다. 대장암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병리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수호 구미차병원장은 "지역의 의료진들과 길을 함께 가고, 의료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2차례의 학술대회를 열고 선진 의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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