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고추와 참깨 등 농작물에 담배가루이 유입으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병해충 관찰포를 조사한 결과, 예찰 트랩에 포획된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담배가루이는 고추, 애호박,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성충과 약충은 작물을 흡즙할 뿐 아니라, 분비물로 인한 그을음병 등 2차적인 피해를 입혀 심하면 작물이 위축되고 고사하게 된다.
또한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60여 종의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해충으로, 초기방제를 소홀히 하면 바이러스가 작물 전체로 확산돼 큰 피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작용 기작이 다른 2~3개의 약제를 잎 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약제를 살포할때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준수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출입구와 측창에 조밀한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차단하고, 황색 끈끈이 트랩을 내부에 달아 해충의 밀도를 관찰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추와 콩 등 노지작물에 담배가루이 발생이 늘고 있다”며 “노지작물의 수확이 끝나면 담배가루이가 주변의 시설작물로 유입이 되므로 초기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