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편성 및 입시 준비 등 놓고 업무차질 목소리 높아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교육청 고위직 공무원의 장기간 공석으로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명곤 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7월 9일자 교육부 파견 인사에 따라 도교육청을 떠난 뒤 후속인사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 현상은 2부교육감 역시 마찬가지. 지난달 허봉규 부교육감이 정년 퇴임한 다음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 교육청은 8월초 후임에 서현상 전 용인교육장을 내정했으나 교육부에서 승인하지 않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부교육감은 정부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돼 신원 확인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교육부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교육부 소속 공무원이 임명되는 기획조정실장 후속 인사는 아직 별 다른 소식이 없다.
기다리는 교육청은 속이 탄다. 이제 대입 수시전형, 예산안 편성 등이 시작된 상태에서 업무차질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조실장 업무의 경우 정책기획관이 대행하고 있어 심각한 차질은 없다"며 "그러나 내부적으로 전혀 차질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업무의 차질 없은 수행을 위해 교육부에서 임명하는 간부공무원의 경우 공석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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