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지방단체 의료관광재단인 '인천의료관광재단'이 출범 2년 만에 6천여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 실적을 올렸다.
21일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 설립 이전인 2010년 2898명이던 해외 의료관광객이 2011년 재단 출범 후 4004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6371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의료관광객이 작년에 병원진료와 관광으로 쓰고 간 경제적 효과 금액은 120억원으로, 재단은 올해 해외의료관광객 8천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재단은 출범 후 인천지역 23개 회원병원과 함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프라 개선, 복합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활동 등을 벌이고 있으며, 해외의료관광 설명회개최와 함께 홈페이지에 6개국 언어를 개설했다.
베트남 시장에 최초의 홈쇼핑 의료상품, '청소년 효' 검진상품,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 상품 등 다양한 시장개척 및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의료사고 발생 시 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 추진을 검토 중이며, 인천에 사는 다문화 출신자 15명을 선발해 외국어, 의료법 등을 교육시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인천의료기관에 배치하기도 했다.
김태후 홍보마케팅 팀장은 "해외시장에 공동 거점 설립을 통해 인천 의료 홍보 및 환자유치 활성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외국인 환승 고객을 대상으로 1시간 내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