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걸작품‘청량대운도’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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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걸작품‘청량대운도’전시관 개관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9.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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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실경산수화
[매일일보] 지역출신 야송(野松) 이원좌(李元佐) 화백이 예술혼을 불사르며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린 필생의 역작인 청량대운도(가로 46m, 세로 6.7m)를 전시한 『청량대운도전시관』개관식을 오는 26일 14:00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전정에서 갖는다.

▲ (청량대운도전시관 전경.사진제공-청송군청)

개관식은 청송군수,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군․읍면 기관단체장, 전국 미술관계자 및 문화예술인,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으로 진보부녀농악대의 풍물놀이 및 청량대운도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개관식,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컷팅, 시설관람 순으로 이어진다.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는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실경산수화의 걸작으로 야송이 1989년부터 청량산을 헤매다시피 하며 스케치하여 서울천도 6백주년(1994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2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180일에 걸쳐 완성될 만큼 작가의 예술혼이 깃든 작품이다.전지 400장 분량에 1,700여자 화기(畵記)를 그림에 표기할 만큼 엄청난 크기의 작품이라서 장소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며 작업을 하는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다반사였고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여 건강이 악화되는 등의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작품이기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을 뿐만 아니라 한국화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청량대운도)

일생일대 대작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든 야송은 굵은 선을 그어 가다가 부족한 부분은 목탄(木炭)으로 보완하며 스케치를 했는데 7m 막대에 목탄을 매달고 목탑(木塔)과 사다리를 만들어 스케치하였다고 하니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내심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가 자자하다.
 

청량대운도는 그 동안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 야송미술관 수장고에 보관해 왔으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지역주민들의 청량대운도전시관 건립 건의와 주왕산과 청송 달기약수탕, 진보 신촌약수탕 관광벨트화사업을 추진하던 군의 시책과 병행하여 건립하게 됐다.전시관 건립을 위해 2009년 4월에 청량대운도전시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경상북도 광특회계 보조사업으로 신청하여 2011년 3월 사업이 확정되어 동년 10월 국․도․군비 등 총 25억원의 사업비로 야송미술관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602㎡ 규모로 착공하여 이번에 준공 및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이다.누구나 보면 경탄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을 한 폭으로 전시하게 돼 군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더불어 문화예술의식 함양에 기여함은 물론, 관광청송, 문화청송의 자긍심을 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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