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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광양제철소가 20일 중마노인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 사업 발대식’을 갖고,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에 나섰다.
‘도시락 배달 사업’은 광양제철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을 이용하는데 거동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홀몸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자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포스코 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과 광양시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공동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본 사업은 올해로 7년째 어르신들에게 ‘집밥’과 같은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소득 창출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광양제철소는 지역 내 어르신 10명에게 도시락 제작을 맡기고, 이들이 직접 조리한 밥과 국, 반찬을 도시락에 담아 포스코 및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이 주 5회(월~금) 홀몸 어르신 70가정에 배달한다.
지난 6년 동안 ‘도시락 배달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받은 어르신은 총 73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약 8만개의 도시락을 전달해왔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본 사업은 지역 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건강도 챙겨드리고, 도시락 제작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매우 뜻깊은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끝에는 김치 담그기 행사가 이어졌는데, 발대식에 참석한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재경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정병관 중마노인복지관장, 반영승 광양시니어클럽 관장 등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기를 기원하며 정성껏 김치를 담가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삼계탕과 함께 포장해 어르신들 각 가정에 배달됐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6월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나눔의 집’ 운영을 2년 4개월 만에 재개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