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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공군 제3훈련비행단 예하 213비행교육대대가 2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기록은 213대대 비행대장인 김중수 중령(진)과 학생조종사 이진선 중위가 탑승한 국산 훈련기 KT-1이 24일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완성됐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기록은 1983년 8월 30일부터 약 30년 10개월에 걸쳐서 발생한 것”이라며, “공군 창군 이래 단일 대대가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운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김민석 대변인은 “이 기간 중에 213 비행대대가 달성한 비행거리는 약 7724만㎞인데, 이는 지구 둘레를 1925번 돌 수 있는 것이고 지구에서 달까지 38만㎞인데, 100회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공군에 따르면 213대대는 1977년 4월 1일에 창설돼 ‘알차고 멋지게 날자’라는 구호 아래, T-28, A-37, T-37, KT-1 등의 훈련기로 학생조종사들의 비행교육 기본과정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총 1천800여명의 정예 조종사를 배출해 냈다.이날 213대대 대대장인 진경언 중령은 “이번 무사고 기록은 갓 비행을 시작한 학생조종사와 비행교관, 지원요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일궈낸 쾌거”라며 “이번 기록에 자만하지 않고 최장의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대대의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무사고 비행 기록 중 전투기 최장 기록은 18전투비행단 205전투비행대대가 36년 1개월에 걸쳐 달성한 13만 시간이며, 공중기동기 최장 무사고 기록은 15특수임무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가 31년 3개월에 걸쳐 수립한 7만6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