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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힐링크림’을 판매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GS샵이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안정성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GS샵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매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미 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며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당시 이 크림을 판매해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쇼핑호스트 정윤정에 대해서는 “쇼핑 호스트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의 책임”이라며 “스테로이드 혼입은 수입사, 회사, 식약처 조차 알 수 없었던 일로 정 씨도 피해자”라고 말했다.GS샵은 이어 “이미 지난 7월 한 방송사가 관련 내용을 내보낸 직후 정 씨가 사과문을 게재하고 1주일간 방송을 쉬며 자숙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제품은 미국 마리오바데쿠스사의 힐링크림으로, 피부 재생여드름 자국을 지워준다고 해 인기가 높았던 제품으로, GS샵은 지난해 5∼9월 정윤정씨가 진행하는 6번의 방송에서 모두 3만4575세트의 힐링크림을 판매했다. 그해 12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월 수입분 6000세트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 물질인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것을 파악하고 판매 금지·회수 명령을 내렸다.스테로이드 배합이 허용되는 미국 내수용 제품 일부가 본사의 실수로 혼입돼 국내로 수입돼 일어난 일인 것으로 GS샵은 추정했다.회사 설명에 따르면 당시 식약처 명령은 수입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판매사인 GS샵은 판매만 중단했다.그러나 이듬해 7월 2일 전파를 타고 피해고객의 사연이 소개되자 GS샵은 바로 다음날 구매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 치료비 실비를 보상했다.현재는 피부관리실이나 한의원 비용, 위자료를 요구하는 일부 고객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GS샵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되고 있어 자료를 내게 됐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성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