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간언 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자동차검사 시 전기자동차를 대상으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을 진단하고, 그 정보를 소유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11일부터 시행한다.
공단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성능과 관련된 항목인 △총 동작시간 △누적 충·방전량 △배터리 충전상태(SOC) △배터리 열화상태(SOH) △급속 충전횟수와 안전과 관련된 △고전압 부품절연 △배터리 셀간 전압 △배터리 모듈온도 등 항목을 진단해 소유자에게 제공한다.
공단은 그동안 배터리 화재 등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모든 자동차의 고전원 전기장치와 전자장치를 검사할 수 있는 전자장치진단기(KADIS)를 자체 개발해왔다.
전자장치진단기(KADIS; 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grated System) :배출가스, 첨단안전장치,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관련 항목을 검사하는 서버형 진단 시스템이다.
이번에 제공하는 ‘배터리 성능 및 안전진단 서비스’ 항목은 공단과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제작사가 함께 충분한 논의와 검토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우선 전국에 있는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민간검사소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공단은 자동차검사기준에서 제시하는 고장여부 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예방 방안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정보를 통해 안전을 진단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BMS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내부의 정보를 이용하여 셀전압, 모듈온도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