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보다는 아직 2배 넘어...작년 사망자 역대 최고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경제난과 사회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늘어나던 자살 사망자 수가 2006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총사망자는 26만명이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70대 이상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4160명으로 2011년보다 1746명(11.0%) 감소했다. 이는 하루에 38.8명꼴로 자살한 것으로 전년(43.6명)보다는 5명 정도 줄었다.남성의 경우 자살 사망자는 38.2명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고, 여성 자살 사망자는 18명으로 10.4% 하락했다.자살이 줄어든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2년 8612명이었던 자살 사망자는 사회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2007년 1만2174명, 2010년 1만5566명 등으로 급증했다.지난해 자살이 감소한 것은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자살할 때 그 충격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방 자살이 늘어나는 현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