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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다가오는 올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여러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추석 역시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는 사람이 많고 고향에 있는 부모도 자식의 방문 없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 이다.
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한 명절에 홀로 집에 머물다가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될 거다.
최근 5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의 42% 이상으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나오고 있다. 명절 연휴에도 주택 화재는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런 끔찍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모두가 잘 아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시설이다. 초기 화재 시에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지닌 아주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아직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감지 후 경보를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택 내 배선 없이 설치할 수 있고 건전지로 5년 이상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고향 어르신의 집에는 필요한 소방시설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법 제8조’ 시행 이후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0% 감소했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소방서도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가까운 마트나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내 집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많은 사람이 화재 예방과 우리 가족의 안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올해는 화재 없는 안전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