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끌어들일 프로그램이나 연계사업 ‘전무’
[매일일보] 경기 포천의 농촌종합개발사업 도평권역 활성화센터가 준공 5개월이 지나도록 반쪽 운영에 그쳐 예산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공사를 맡아 이동면 도평리 6190만㎡(477가구)에 58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문화교류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도리돌 건강증진센터(338㎡), 항아리탁주체험관(354㎡), 특산물판매장(126㎡) 등을 준공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농촌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포천시가 2007년 12월 경기도에 기본계획을 제출하면서 본격화됐으나 시와 운영을 맡은 주민 협의체인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는 준공 이후 관광객을 끌어들일 프로그램이나 연계사업을 내놓지 못해 항아리탁주체험관을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화교육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제외한 특산물판매장은 전통주 약초 등의 지역 특산품목으로 가까스로 운영되고 있지만 항아리특주체험관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는 포천시와 주민협의체가 시설 준공 이전에 관광객 유인책이나 농촌체험프로그램을 미리 마련하지 않고 늑장을 부렸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리돌센터 관계자는 “농촌체험 운영 프로그램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예산 확보문제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달에 시설인수가 완료되면 전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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