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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수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항고심 선고를 앞두고 27일 변론재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최 회장은 횡령 등의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선고 하루 전인 26일 전격적으로 국내송환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에 변론재개 신청서를 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앞서 재판부는 SK 측의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온 김 전 고문이 국내에 송환된 상태에서 증인 신문 없이 그대로 선고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 회장이 변론재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항소심에서 선고가 내려질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만약 재판부가 이날 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최 회장은 구속 만기로 30일 풀려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