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1일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2415선에서 장을 마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44포인트(p)(2.28%) 하락한 2415.6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9.0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6억원, 8337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1620억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1%) 홀로 상승했고 삼성SDI(-3.85%), SK하이닉스(-2.94%), 삼성전자(-2.18%), NAVER(-1.67%), 삼성전자우(-1.47%), LG화학(-1.42%), 삼성바이오로직스(-1.08%), 기아(-0.74%), 현대차(-0.26%) 등은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요인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고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무역 적자 규모가 지난달 48억 달러에서 95억 달러로 급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미·중 갈등, 경기 침체 이슈까지 겹치며 원화가 연중 고점을 기록하자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72포인트(2.32%) 하락한 788.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결국 800선을 내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1369억원, 기관이 1363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6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5.11%, 알테오젠(5.02%), 에코프로비엠(4.99%), 펄어비스(4.75%), 엘앤에프(4.60%) 등이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3만1510.43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 내린 395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1816.20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