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해 이차전지 원료 생산, 오는 2023년까지 1300억 원 투자해 완공 목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성일하이텍㈜가 새만금 산업단지 제2공구에서 전기차 핵심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 생산을 위한 제3공장 건설의 첫삽을 떴다고 15일 밝혔다.
성일하이텍(주)는 이강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의장, 강태창 전북도의원,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병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유관업체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성일하이텍㈜는 독보적인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인해 폐배터리 발생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만금에 제3공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이다.
김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해체기술을 가진 성일하이텍의 제3공장 건립이 새만금 이전이나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주길 기대한다”며 “새만금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 나아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도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천보비엘에스, 올해 ㈜덕산테코피아, ㈜배터리솔루션 등 연이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기업의 투자로, 새만금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주)는 지난 2021년 12월 10일에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산단 제2공구 7만5천㎡(22.8천평)에 오는 2023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130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한편 건립예정인 제3공장에서는 군산 국가 산단 내 제1, 2공장에서 폐배터리를 분리·분쇄해 만든 배터리 파우더를 원료로 습식제련을 통해 유가금속(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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