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1일 개막, 10월의 첫 날과 함께 열린 슬로푸드국제대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개막 첫 날임에도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과 국내 관람객들을 포함해 수많은 관람객의 입장 행렬이 이어졌다.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 추산 지난 1일 하루 5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관람객들은 ‘국내관, 국제관, 주제관’의 파빌리온에서 펼쳐지는 세계 각 국의 슬로푸드들을 보고 먹고 즐기며, 슬로푸드국제대회의 분위기를 만끽했다.‘국제관’에서는 각 국 전통의상을 입은 해외 참석자들의 전시와 시식행사가 이어졌으며,‘국내관’에서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생산자들과 가공품들이 즐비했다.
주한 외국인 대사와 함께 한 환영만찬 슬로푸드국제대회 컨퍼러스장 내에서는 오후 1시부터 슬로푸드국제대회 이석우, 안종운 조직위원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슬로푸드 국제본부 파올로(Paolo DI CROCE) 사무총장, 세레나 밀라노(Serena Milano) 슬로푸드 생물다양성 재단 사무총장, 로베르토 브루테제(Roberto BURDESE) 이탈리아 슬로푸드 대표 등이 함께 하는 주한 대사 초청 공식 오찬이 진행되었다.이 행사에는 브라질 외 11쌍의 주한외국인 대사 부부가 함께 했으며, 온고푸드 최지아 대표의 김치 만들기 시연과 에드몬드 수스무 푸지타 브라질 대사의 감사패 전달 등이 있었다. 한국의 맛의 방주 품목으로 만든 요리도 맛볼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아던 ‘주제관’에서는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종자를 방주 모형의 전시로 담아낸 ‘Ark of Taste(맛의 방주)’가 주목받았다.특히, 칡소, 앉은뱅이밀, 오계 등 최근 맛의 방주에 오른 한국의 종과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어 인기를 더했다. 한국의 맛의 방주에 오른 품목들은 국제관 내 ‘한국관 레스토랑’과 ‘슬로레스토랑’에서 ‘섬말나리 칡소 육개장’, ‘연산오계 냉채 & 앉은뱅이밀전병’, ‘칡소 떡갈비’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판매된다.그리고 칡소와 오계의 실물은 토종 동물농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시부터는 ‘음식은 생명이다’를 주제로 하는 개막식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2000여 명의 관람객과 리듬 마에스트로의 퍼포먼스, 미스코리아 녹원회가 함께 진설의식 등 특별한 공연들이 펼쳐진다.